샌프란시스코 관광 엽서의 비밀 :: 2007. 7. 11. 16:52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알카트라즈/피셔맨스 워프/케이블 카  등 볼거리가 많아서 도시 어디를 가나 관광객이 넘쳐나는 곳인데요, 관광명소를 가면 빠지지 않고 자리 잡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관광 엽서입니다.
먼저 기분도 식힐 겸, 이 관광엽서들을 통해서 샌프란시스코의 멋진 모습들을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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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을 하늘에서 찍은 사진이네요

멀리 보이는 금문교와 가까이 보이는 Palace of Fine Art (항공 촬영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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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의 멋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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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상징 중에 하나인)안개에 잠긴 금문교와 샌프란시스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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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가 열려서 안개가 우르르 들어가는 것 같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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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에 보이는 알카트라즈와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케이블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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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바드st. 의 멋진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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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하늘에서 내려다 본 알카트라즈와 샌프란시스코의 모습



자, 그럼 위의 엽서들이 어디서 어떤 가격으로 팔고 있는지 한 번 둘러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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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샌프란시스코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coit-tower입니다
(맨 위에 있는 엽서의 왼쪽 밑을 보시면 coit-tower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_^)
탑의 높이는 60미터 정도밖에 안되지만 언덕위에 지어져 있어서 조망이 좋습니다. 6층정도의 높이를 올라가는 방법은 단 하나. $4.50을 내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겁니다-이렇게 터무니없이 가격이 비싼 이유는...아무래도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전망탓이겠죠(저도 돈이 아까와서 안 올라갔기때문에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_^;; - 해외 여행자들 중에도 엘리베이터의 가격을 보고 돌아서는 사람이 종종 눈에 띈답니다)
명당(?)이라 물가까지 비싼건지 이 곳 coit-tower에서 파는 엽서의 가격이 제일 비싼 것 같습니다.  먼저 보셨던 엽서들이 이곳에서는 한장에 50센트, 5장에 2불에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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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1층에는 엘리베이터 티켓 판매를 겸한는 조그만 가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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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진 엽서가 아닌 고급(?) 엽서는 한 장에 1불씩 팔고 있습니다.


그럼, 시선을 돌려서...coit-tower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차로는 5분)에 있는 피셔맨스 워프로 가 보겠습니다. 영화 'The Rock'의 촬영지 혹은 빠삐용이 갇혔던 섬으로 알려진 '알카트라즈'가 한 눈에 보이는 선착장인 피셔맨스 워프는 샌프란시스코 관광객의 첫번째 코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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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개는 충분히 넘을 만한 가게들이 빼곡히 모여 관광객의 눈길을 끌려고 안간힘을 끌고 있는데요, 발 길 닿는대로 몇군데에 가서 엽서의 가격을 알아 보았습니다.
(오전 일찍 갔더니 상가분위기가 아직은 좀 한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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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5장에 1불, 낱장으로는 25센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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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기는  피셔맨스 워프 중에서 제일 유명한 pier-39(39번 항구=관광 유람선이 여기서 떠나기도 하고, 이곳에 가면 해볕을 쬐고있는 물개/바다사자들을 엄청 볼 수 있습니다)에 있는 가게 인데요,
6장에 1불, 낱장에 25센트씩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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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가게에서 30여 미터 떨어진 가게인데요, 여긴 더 비싸네요.
4장에 1불, 낱장으로는 30센트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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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7장에 1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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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0여분을 거쳐 둘러 본 곳 중에서 여기가 제일 싸네요.
10장에 1불, 낱장으로는 15센트씩입니다.


자, 이제 슬슬 결말을 내볼까요?
이 글의 제목인 '샌프란시스코 관광 엽서의 비밀'이..."파는곳마다 가격이 다양하다"는 물론 아닙니다. 가격은 다양하지만 샌프란시스코 관광지에서 파는 20여종의 관광 엽서는 모두 같은 제품인데요, 샌프란시스코에 관광 왔다가 한국에 돌아가서 나눠 줄 선물을 고르시는 분들은 주의 깊게 살펴봐야할 부분이 있으니...엽서 뒷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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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빨간줄을 쳐서 표시했듯이.."Printed in Korea"입니다. (글씨가 작아서 쉽게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이제 세계 어디를 가도 Made in China가 넘쳐나는 시대라 특정 지역의 관광상품도 중국제가 아닌 것을 찾기가 어려운데요... 어째서 샌프란시스코의 관광 엽서는 한국산이 (아직도?) 장악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샌프란시스코에 관광 갔다가 기념으로 엽서를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인쇄한 엽서를 샌프란시스코에서 구입하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혹은 옛날식으로..직접 부쳐서) 선물로 준다는 건...모양새가 좀 웃기잖아요.. - 사실은 저도 샌프란시스코로 유학 온 첫 해에 한국에 있는 가족/친구들에게 보내려고 저 엽서들을 샀는데..뒤늦게 뒷면의 "Printed in Korea"을 발견하고는... 서랍 구석에 모셔 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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